UMC 4기를 마치며
작성일 : 2023년 9월 27일
사실 4기 끝난지 2주정도 지났지만... 5기 운영진 지원해서 현재 5기 신입부원 선발에 면접관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나 처음 들어올 때 생각나길래 써봄. 일기장같이 두서없이 무의식으로 흘러가는 회고록입니다.
개인기록용이라 지원시기에 검색해서 들어온 분이 계시다면... 아마 지원서 & 면접 참고용으론 도움 하나도 안될 것 같습니다.
지원계기
사실 난 이 당시, 그러니까 2학년을 마치고 나서 ios 쪽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는데(이유는 기억이 안남....... 아마 알바비 모은 걸로 맥북 사서...?), 학교에 ios 강의도 없을 뿐더러 ios는 국내에서 마이너한 분야에 속했기에, 따로 독학을 하거나 단체에 들어가서 교육을 받는 식으로 공부를 해야했다. 부트캠프는 비싸거나 학교와 병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일단 인프런의 ios 강의를 끊어 방학내내 독학했다. 매일매일...
물론 당연히 막혔다. Swift라는 언어도 처음 접하는데다가 모바일 쪽 프로그래밍은 아예 해본 적이 없었기 떄문에 레이아웃이니 뭐니 정말 모르는 것 투성이였다. Swift 문법 강의가 끝나니 xcode로 화면 레이아웃 잡는 걸 보여주는데 그 때 내 심정은 이이게대체뭐에요 였다. 뭔가 막히니까 오기가 생겨서 더 공부하고 싶어지더라. 그래서 구글링을 하다가 우연히 개발 동아리 목록을 보게되었는데, 교육을 거친 뒤 방학 때 프로젝트를 하는 커리를 가진 동아리들이 꽤 많았다.
그 때 가장 눈에 들어온게 UMC이다. 왜냐하면 ios 파트가 따로 있었기 때문에...! 따로 워크북도 제공이 되고, 방학 땐 프로젝트도 할 수 있었다. 우리학교 지부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자마자 바로 지원 계획부터 세웠고, 오매불망 서류접수 공고가 뜰때까지 기다렸다.
위의 사진엔 멋사&Sopt도 있지만 무슨 생각인지 UMC만 지원했다. 왜 그랬지... Sopt는 내년에 꼭! 도전해볼 생각이다.
보통 UMC는 서류접수가 방학이 끝나기 일주일 전에 뜨는데, 내 기억으론 이 때 서류접수가 다른 학기보다 늦게.. 그러니까 학기가 시작하고 좀 더 지났을 때 올라왔던걸로 기억을 한다.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이번 기수엔 ios 파트가 없었다.(나중에 들은 바로는 파트장을 구하지 못해서 없어졌다고 합니다.) 정말 청천벽력같았다... 무척 속상했지만 그래도 취업 등의 이유로 동아리 활동은 해보고 싶었기에 다른 파트로라도 지원을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민 끝에 1지망 스프링(서버), 2지망 안드로이드로 체크하여 지원서류를 작성했다. 정말 파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로 지원했다. 스프링이 뭔지도 몰랐는데 이걸 1지망으로 지원을....ㅋ 안드로이드는 이번 학기에 학교 강의를 듣게 되어서 체크했던 기억이 난다.
서류, 면접 준비
막상 서류 작성을 시작하니, 난 학부 공부말고는 아무것도 한 게 없기에... 원서에 제출할 수 있는게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한 게 없는 만큼 면접이나 서류로 간절함을 어필해야 했는데 대학교도 정시로 들어왔고, 고등학교 시절 6개 원서 중에 5개를 교과전형으로 제출할 만큼 면접, 자소서에 쥐약이라 정말 머리를 쥐어뜯었다. 코시국을 거치면서 사람들이랑 교류도 거의 안하게 되어 말도 횡설수설하게 되었기 때문에 더 좌절했다,,
그래도 학부 성적은 무척 좋았고, 여러 사람들과 같이 일한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아서 이걸 협업 능력&성실성으로 엮어서 자소서를 만들었다. 마지막에 각오를 쓰는 란이 있는데, 여긴 글자 제한이 없길래 정~말 길게 썼다. 노션에 옮겨놨는데 지금보니 정말 간절해보인다.ㅋ.ㅋ.ㅋ.ㅋ.ㅋ. 서류합격 후엔 회사나 동아리 면접 후기, 대표적으로 나오는 질문 등을 검색해서 자기소개를 작성했고, 이걸 달달달달달 외웠다. 많은 준비를 해서 들어갔는데 거의 내가 예상했던 질문이 나와서 무난하게 면접을 본 것 같다. 다행히도 이 당시는 기술질문이 1개도 없었다. 합격자 발표가 나올 때까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고, 결과는 합격이였다. 다만 3-1에 안드로이드 기초 수업인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수강하고, 아직 백엔드는 부족할 것 같다는 운영진 판단하에 안드로이드 파트로 활동하게 되었다. 학업과 UMC 스터디만으로 벅찰 것 같았기에 고민 끝에 ios 공부는 뒤로 미루게 되었다. 이번 학기나 내년에 다시 시작할 것 같다.
합격 후
처음에 노션의 팀원소개란, 디스코드 채널 등등 처음써보는게 많아서 아 이래서 대외활동을 해보라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의 프로젝트 활동들을 보면서 난 정말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걸 알게 되었고, 정말 열심히 활동해보자하고 열정에 불탔던 것 같다.
안드로이드 팀 스터디는 무난하게 이루어졌다. 구성원 총 4명으로 모두 나보다 1살 어린 동생들이었다. 다들 착하고 재밌어서 스터디도 좋았던 것 같다. 이 때 난 수공강이였는데 수요일에 스터디가 잡혀서 5일을 풀로 학교에 갔다.ㅋ 왕복 2시간 반.....(i'm 경기도민) 스터디 길어야 2시간... 힘들긴 했지만 끝나고 혼자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도 하고 나름 갓생 산 것 같아서 뿌듯했다. 무엇보다 당시 학교의 안드로이드 강의인 모바일 소프트웨어 수업을 수강하고 있었는데 UMC 스터디와 겹치는 내용이 많았어서 과목 하나 날먹할 수 있었다. 스터디 정말 열심히 했고, 스터디 지각, 결석 한 번도 안해서 스터디 우수자로 선발되어 기프티콘 받았다. 야호~
뭔가 쓰다보니 길어져서 제일 중요한 프로젝트 회고를 못 썼는데 졸려서 나중에 2탄으로 쓰는거루.. 오탈자도 그 때 확인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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